scrlt 2018. 10. 19. 13:22
글 쓰고 싶어서 탬파 글 올리기로 했읍니다.
탬파 is 태민's 생일파티
태민 is SHINee 태민
혹시나 또 모르실까봐•••

우선 티켓팅 날,
당연히 보기 좋게 광탈을 하고
'어차피 안 될 줄 알았고, 돼도 허락 못 받아서 못 갈 거야...'
(평소 집이 엄한 편 ㅎ)
했지만

제 덕메 친구가 취켓팅 5분 전쯤에 취켓팅 한다고 톡 보냈길래
에효 해보기나 하자. 짜피 안될텐데 하는 마음으로
나도 컴퓨터를 켜서 예스24 들어갔읍니다.

근데 자리 잡아도 진짜 정말로 못갈거라는 생각이 커서
실낱 희망도 기대하지 않고 취켓팅를 했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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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않게 의외로 포도알이 제 손에 촥 감겨부럿고...
나는 자리를 잡아버렸읍니다.

그 날의 현장

내 반응 : ?????????? 당황메라 ••• 이게 찐트루사실실화리얼이란 말인가 •••

근데 위에 창들에 의정부고 졸업사진이랑 윈도우 10 사용자 추가
(이건 군대 간 혈육의 컴퓨터를 그가 돌아온 후에도 내 맘대로 쓰고 싶어 찾아본 것이었읍니다. 별 이유 없읍니다.)
보시면 을매나 노긴장 상태였는지 느껴지시겠쪄..ㅎ...

아 암튼

그 당시 나와 덕메의 카톡 .
화난 콘 저입니다.
공기계로 대충 카톡 계정 또 하나 만들어 썼었거든요.
제 말 가린 건 덕메 이름이구요
화난 네오는 정말로 화났는지 욕을 사용해 제가 가렸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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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어찌해서 나는 탬파를 다녀왔읍니다.
모-올-래 다녀왔읍니다.
그 경위를 설명하자면 기니 요약하겠읍니다.

대학 생활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인간관계 쌓는게 좀 힘들었던 나는 어무니께 가끔 방학 때 시골에 가서 아무 생각이나 걱정없이 지내고 오고 싶다고 얘기하곤 했다...

그리고 딱 지금이 기회다 싶어 그걸 실천에 옮겼고,
겸사겸사 엄마아빠에게서 벗어나
할머니댁에서 지내다 어렵게 서울로 올라와 탬파를 즐긴 것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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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샤이니 관련된 건 덕메와 함께 했는데
이번엔 없으니 좀 외롭더군요... 그래도 나름 잘 버텼읍니다.

삼성역에 딱 걸려있는 태민 생일 축하 전광판도 보고



아티움에 걸려있는 샤이니의 새 앨범 홍보도



이것도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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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장발권이었던가. 단어가 생가ㄱ 아. 현장수령입니다.
현장수령도 받았습니다.
내 신분증 보시고 이것저것 질문하여 다 대답하였읍니다.
팔찌가 빠지면 곤란하니 아주 꽉 묶어주시더군요.
그 덕에 다행히 팔찌가 빠지진 않았지만, 손이 약간 저릿해진 느낌이었읍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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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장수령 받고나니 이런게 있길래 처음엔 붙여진 포스트잇도 저 정도밖에 없기도 하고,
나도 뭔가 쑥쓰러워 밖으로 도망쳤다가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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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5층(이었던가) 올라와서 이런 질문를 적었읍니다.
물론 태민오빠의 픽이 되진 않았읍니다.
존댓말을 써야했을까요... 후회됩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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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티켓 사진도 인증ㅅㅑ-앗 남겼읍니다.
카메라가 뿌옇더군요. 렌즈를 안닦아서 그렇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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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할 때인가 (가물가물) 받은 이 카드와도 인증사진을 담았읍니다.
흔들렸든 어떻든 상관 없읍니다. 인증만 하면 됩니다.





뒤에는 탬오빠의 짧은 메시지가 담겨있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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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갖고 싶었던 공식 풍선도 받았읍니다.
절대 터뜨릴 일은 없을겁니다. 불 일도 없고요.
(사실 생파는 응원봉 없이 나눠준 풍선을 흔들어야해서 불긴 불었읍니다. 묶진 않았읍니다. 여느 덕후와 같은 마음입니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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탬파 후기는 트위터에도 많았기 때문이 나의 것은 내 메모장에 고이 간직해두겠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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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파가 끝나고 막이 금방 닫히길래 나도 금방 찍으려다 실패했읍니다.
무대가 예뻤읍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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탬파가 끝나고 추첨을 통해 태민이 관련된 여러 경품을 주었읍니다.
모두 태민오빠의 사인이 담겨있는 소중한 물건입니다.
저건 등신대인데 등장하자마자 위압감이 대.박. 이었읍니다.

나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읍니다.
내 근처의 어느 곳에서도 받은 사람이 없었읍니다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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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벤트 플랜카드도 예쁘게 찍고
아 요즘 말론 플랜카드 아니고 슬로건이라고 하덥디다.



끝나고 남은 플랜카드 더 얻으려고 5층에서 삐대다가
태민 오빠의 퇴근길도 못 보고 터덜터덜 집에 갔읍니다.
플랜카드는 많이 얻었읍니다.
그래서 내 주변 다른 샤이니 팬 친구에게도 주었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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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년 덕질하며 생일파티는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읍니다.
담에는 기회가 있다면 덕메와 함께하고 싶습니다.
입장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너무 고되었거든요.
하지만 행복 그 자체인 하루였읍니다.
잔망탬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깐요.

탬파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.
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